화이자 발표 "65세~85세 고령층 예방 최대 11배까지 강력 효과"…18세~55세엔 5배 효능

[뉴스이슈]

델타 중화 항체 잠재적으로 100배 증가 가능성
긴급 사용 신청…CDC 면역력 저하자 투여 권고
2회 접종만으로도 89% 효과, 중증위험도 낮춰 

미 제약사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이 델타 변이를 예방하는데 최대 11배의 강력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자사 백신을 3차 접종한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 수치가 2차 접종 때에 비해 18세~55세에선 약 5배, 65세~85세에선 무려 11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3차 접종을 하면 델타 변이 중화 항체가 잠재적으로 최대 100배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는 또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베타 변이에 대해서도 부스터 샷을 맞은 이후 항체 수치가 훨씬 더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CNN은 전했다.

화이자는 이달 초 미 식품의약국(FDA)에 부스터 샷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까진 부스터 샷의 필요성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지난 22일 회의에서 면역력 저하자들에 대한 투여를 사실상 권고하기도 했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2회 접종으로 델타 변이를 예방하는데 88%의 효과가 있으며 특히 중증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이스라엘에선 델타 변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효능이 40%에 불과하며 중증 예방 효과도 80%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와 함께 화이자는 6세~11세 아동에 대한 임상 시험 결과가 9월 말께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에서 5세~11세에 대한 백신 접종 개시 시점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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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만에 '96%→84%'로
화이자 백신 효능, 두 달마다 약 6%씩 감소

중증 예방 효과는 
90% 이상 유지돼

화이자 백신 효과가 6개월 만에 96%에서 84%로 떨어졌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8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에 먼저 공개된 연구 논문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능은 2차 접종까지 마친 뒤 2개월 후 96%, 4개월 후 90%, 6개월 후 84%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달마다 약 6%씩 줄어든 것이다. 전 세계에서 화이자 백신을 완전 접종한 16세 이상 4만4000명을 추적한 결과다. 
다만 중증 예방 효과는 97%로 더 높았고, 6개월 뒤에도 91%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부스터 샷에 대한 긴급 사용 허가를 추진 중인 화이자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