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직원 4명중 1명꼴 코로나 격리…인력난 

[영국]


지난 주말 영국 히스로공항에선 국경통제(Border force) 직원 4명 중 1명 이상이 코로나19로 격리되면서 입국심사 줄이 400m까지 늘어났다고 더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히스로공항의 국경통제 직원 300명 중 80명이 코로나19으로 빠졌으며 개트윅공항도 마찬가지 사정으로 알려졌다.

국민보건서비스(NHS) 정신건강 신탁의 부회장인 톰 키버시는 트위터에 히스로공항 사진을 올리고 "5터미널 길이만큼 늘어섰다"고 말했다.

히스로공항은 입국심사 대기가 너무 길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국경통제 직원들이 코로나19 서류를 확인하기 때문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식당, 바 등 환대업종(hospitality)에서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 급증으로 일손이 부족해 문을 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환대업종 관계자는 BBC 인터뷰에서 "지난달에 10곳 중 1곳은 문을 닫아야 했고 5곳 중 1곳은 메뉴나 서비스를 변경해야 했다"고 말했다.


50세 이상에 부스터샷
내달부터 3200만명에

영국 보건당국이 다음달 초부터 50대 이상에게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시작한다. 겨울철을 앞두고 기존 접종자의 예방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다음달 6일부터 50대 이상 성인과 면역 취약자 3,200만 명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국 정부는 이동이 많은 크리스마스 연휴를 감안해 부스터샷 접종을 12월 초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