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강도 침입 경찰관 위협 총기 10여점 빼앗아 도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이상 안전지대 아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경찰서에 지난 주말 3인조 강도가 들이닥쳐 총기 10여점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특별 수사대 호크스는 토요일인 지난달 31일 저녁 노던케이프주의 치넹 경찰서에 든 3인조 강도가 들이닥쳐 혼자 당직중이던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해 금고 속에서 권총 8점, 소총 3점, 엽총, 실탄을 빼앗아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서에 진정하는 척하고 들이닥친 강도들은 총기를 빼앗은 뒤 경찰관을 케이블로 묶고, 휴대전화를 빼앗았다.

경찰은 3일 강도 용의자 중 41세 남성을 체포했고, 탈취된 총기와 실탄도 모두 회수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 2명을 추적중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앞서 경찰은 이들 강도 체포를 위해 5만랜드(약 4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기도 했다.

경찰 및 교도소 민권조합(노조) 대변인인 리처드 마마볼로는 최근 비슷한 사건이 음푸말랑가와 이스턴케이프주에서도 발생했다면서 "경찰서가 역사적으로 안전한 피난처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경찰관이나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불안한 구역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