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급확산 플로리다주 개학 비상

해당 학군 '마스크 의무화' 결정
주지사는 의무화 철폐 행정명령


플로리다 소재 한 카운티에서 학생 1만 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격리됐다. 학교 당국 이사회는 결국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해당 학군은 미국에서 여덟 번째로 규모가 크다. 최근 이 학군에서만 학생과 교직원 1만여 명 이상이 격리 조치됐다. 가을 학기 시작을 앞두고 코로나19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이에 힐즈버러 카운티 학군 이사회는 이날 표결을 통해 찬성 5표 대 반대 2표로 마스크 의무화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요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며 학생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철폐를 주장하며 행정명령을 내린 론 디샌티스 주지사의 의사와는 상반된 것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자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위험 지역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자 이에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