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고아 코끼리 보호’ 피나왈라 보육원 희소식

25살 암컷-17살 수컷, 스리랑카 사상 두번째

‘코끼리의 낙원’으로 불리는 스리랑카 소재 피나왈라(핀나웰라) 코끼리 보육원에서 수컷 쌍둥이가 태어났다. 이 보육원에서 쌍둥이 코끼리가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육원에 사는 25살 암컷 ‘수랑기’는 이날 5시간 간격으로 건강한 수컷 쌍둥이를 낳았다. 아빠 코끼리는 같은 보육원에 사는 17살 수컷 ‘판두’다.

피나왈라 코끼리 보육원에서 쌍둥이가 태어난 건 이번이 최초다. 1941년 스리랑카의 다른 코끼리 보호소에서 쌍둥이가 탄생한 이후 80년 만이기도 하다. 지난해 스리랑카 동부 미네리야 보호구역에서는 사육 코끼리가 아닌 야생 코끼리의 쌍둥이 출산이 최초로 확인된 바 있다.

피나왈라 코끼리 보육원은 말 그대로 야생을 떠도는 고아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1975년 스리랑카 야생동물보호부가 설립했다. 설립 초기 2마리에 불과했던 식구는 현재 쌍둥이를 포함해 83마리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