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맞고 마스크 안쓰고…막가파 대통령 

미접종자 금지
식당 못들어가

[브라질]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채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찾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66 왼쪽서 3번째)이 예기치않은 수모를 당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내내 백신 접종 및 마스크 착용 등의 중요성을 경시했고 과학적 근거 없이 말라리아 치료제나 구충제를 치료제로 쓰자고 주장하는 등 돌출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인물이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19일 뉴욕 맨해튼 남동부의 유엔본부 인근 거리에서 참모들과 피자를 먹었다. 뉴욕시는 지난달부터 음식점 등 실내 시설에 백신 미접종자의 입장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백신을 맞지 않은 그는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의 입국 전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백신을 맞지 않을 거면 뉴욕에 오지 말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일부 브라질 시민들은 이 사진이 공개된 인스타그램 등에서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상 최악의 대통령" 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