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인구조사…사상 처음 50% 넘어

[지금한국선]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
 60세 이상 60% 자급자족 

3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미혼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 고령자 10명 중 6명은 본인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30대 남성 미혼자는 173만8000명으로 전체 30대 남성의 50.8%에 달했다. 30대 여성 미혼자는 107만7000명으로 미혼율은 33.6%였다. 5년 전 2015년 조사 때와 비교해보면 남성의 미혼율은 6.6%포인트, 여성은 5.5%포인트 늘었다.

30대 남성의 미혼 인구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대 미혼율이 치솟는 것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란 결혼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인식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60세 이상 고령자 중 생활비를 직접 마련하는 이들의 비중은 2015년 49.7%에서 지난해 57.7%로 8%포인트 늘었다. 상대적으로 자산이 많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고령자의 경제활동 증가, 자녀의 부모 부양 감소 등이 종합된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