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80명 15%↑ 30대 이하 63%,, 코로나로 심화

지난 해 미군의 육군과 해병대에서 극단적 선택에 의한 사망자 수가 1년간 15%나 늘어나 비상이 걸렸다. 
지난 30일 미 국방부 발표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장병의 수는 580명으로 전 해의 504명에 비해 76명이 증가했다. 그 가운데 육군 주 방위군의 자살자수는 2019년의 76명에서 지난 해엔 103명으로 35%나 늘었고 현역 육군 장병이 거의 20% 증가세를 보였다. 해병대는 47명에서 62명으로 30% 늘었고 해병대 예비군도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났다. 해군과 공군은 전년도와 비슷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크게 우려할 수준일 정도로 자살률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군 지휘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가뜩이나 괴로운 군 생활에 더욱 큰 스트레스를 준 것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자살 위험군에 속하는 가장 위험한 집단은 30세 이하 남성 군인이다. 이 들의 수는 전체 미군병력의 42%이하인데도, 자살자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군대 내의 가장 많은 자살 수단은 총기이며, 그 다음이 스스로 목을 매거나 질식사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