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일전 발사 공군 무인 우주왕복선 'X-37B' 미스터리
지구 궤도 오가며 6번째 모종 임무 수행중…中·러등 촉각
[미국]

500여일전 우주로 떠난 미 공군의 무인 우주왕복선 ‘X-37B’의 임무가 미스터리다. 과연 우주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아 다른 강대국들의 큰 궁금증을 낳고 있다.  

스페이스닷컴은 2일 수수께끼 같은 존재인 X-37B가 500일 째 6번째 임무를 수행 중에 있으며 언제 다시 돌아올 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X-37B는 지구 저궤도와 고궤도를 넘나들며 모종의 임무를 수행 중인 미 공군의 무인 우주왕복선이다. X-37B의 제작은 미 보잉사가 맡았으며 전체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6m로 과거 유인 우주왕복선을 축소한 모양이다.

X-37B는 지금까지 모두 6차례나 발사돼 지구 밖으로 나갔다. 
처음으로 발사된 것은 지난 2010년 4월 22일이며 각각 224일, 468일, 675일, 718일, 그리고 5번째 임무에서 780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했다.

이번 6번째 임무 수행을 위해 X-37B가 발사된 것은 지난해 5월 17일로 당시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나갔다. 다만 6번째 발사에서는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X-37B의 임무 일부가 언론에 공개됐다.

미 공군사관학교(USAFA) 생도들이 제작한 인공위성 팰컨샛8호(FalconSAT-8)의 방출과 미 해군연구소가 주관하는 태양 에너지를 마이크로파로 변환해 지상으로 전송하는 실험이 그것. 또한 X-37B의 뒷부분에는 기존 임무보다 더 많은 실험이 예정돼 서비스 모듈이 처음으로 장착된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이처럼 X-37B의 임무 중 일부가 공개됐지만 여전히 대부분은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보도에 따르면 X-37B의 이번 임무는 미국의 새 군대로 창설된 미 우주군(USSF)이 주도했으며 언제 다시 지구로 귀환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