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 프러포즈', 이륙 15분만에 추락, 승객 사망

[러시아]

캐나다에서 청혼 이벤트를 진행하던 경비행기가 추락, 탑승자 한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이벤트가 돼버렸다.

5일 현지 방송 CBC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5시께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쓰인 현수막을 단 경비행기가 이륙 15분만에 몬트리올의 공원으로 추락했다.

당시 공원 인근지역에서는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었지만, 조종사의 노련한 운항 덕에 비행기는 근처 도로로 불시착, 승객 1명이 사망하고 조종사가 부상하는 것 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치 않았다.

숨진 승객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그가 청혼과 관련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생명을 건진 조종사는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비행 경험이 많은 것으로 조종사는 지난 2006년에도 같은 비행기를 몰다가 엔진이 고장 나면서 비상착륙에 성공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에 달렸던 현수막은 인근 세인트로렌스강에 떨어졌다.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 당국은 추락 원인을 엔진 고장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