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째 전세계 넷플릭스 1위 신드롬…영화속 복장, 핼로윈 데이 코스튬 싹쓸이 특수

[뉴스인뉴스]

"값 싸고, 운동복에 456번만 달면 이정재"
아마존서 주문 촉증…경비원 복장도 인기 


'오징어 게임' 신드롬이 12일째 지속 중이다. 5일 기준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플릭스 패트롤 집계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이날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822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지난 9월 23일 처음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은 12일째 왕좌를 지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핼러윈 데이(31일)를 앞두고 ‘오징어 게임’ 특수가 불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보도했다. WSJ은  핼러윈 데이에 너나 할 것 없이 드라마 속 주인공을 따라 입으려는 추세가 나타나면서 오징어 데이 복장이 올해 핼러위 데이 코스튬(복장)의 대세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아마존 웹사이트에는 ‘오징어 게임 의상’이 2000건 이상 올라와 판매되고 있다.

드라마의 상징과도 같은 초록색 운동복은 한 벌에 30달러 정도에 팔리고 있다. 

특히 의상을 자체 제작해서 입으려는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전까지 핼러윈데이에 주로 입던 ‘스타워즈’나 ‘마블’ 의상은 공식 라이선스가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오징어 게임’ 의상은 따라 입기 쉽다는 점도 유행에 불을 붙였다. 

WSJ는 “오징어 게임 의상들은 20~60달러 수준에 구매할 수 있는 저가형 제품이 대부분”이라며 “1000 달러 단위로 가격표가 붙는 비싼 스타워즈 히어로나 바니걸 의상보다 구매하기 쉬운 것도 인기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초록색 운동복에 456번을 달면 성기훈(이정재 분), 67번을 달면 강새벽(정호연 분)이 되는 식으로 자체 제작 열풍이 분다고 WSJ는 전했다.

이밖에도 게임 참가자들을 감시하고 실패자들을 사살하는 경비원 복장도 인기다. 위아래가 통으로 붙어있는 주황색 점프수트와 검정색 철제 가면 등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