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인간 전염 공포에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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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꼬리능사슴 바이러스 저장소 암시
 진화된 새 코로나 변종 등장도 가능"

미국의 야생 사슴 무리에서 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이들이 인간에게 다시 감염시키는 숙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USA투데이는 14일 주립대 수의학 연구팀이 아이오와주 흰꼬리사슴 무리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해 4~12월 조사대상 흰꼬리사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약 30%가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왔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겨울철 대유행 기간 동안에는 사슴 80%가 감염됐다.

USA투데이는 "이번 연구 결과는 흰꼬리사슴이 코로나바이러스 저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며 "동물들이 바이러스를 주기적으로 인간에게 퍼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특히 "코로나 감염을 확인한 사슴 중에는 사냥꾼들이 식용으로 잡은 사슴과 로드킬 피해 사슴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의학자들은 "사슴 무리에서 퍼진 코로나가 진화에 새 변종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