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민 美 18~49세 성인 44% "아이 계획 없다"

3년 전보다 7%p 증가

미국 출산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다는 미국 성인들의 비율이 2018년 조사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퓨리서치센터가 진행한 새로운 조사에서 18~49세 미국 성인의 44%는 아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는 2018년 조사(37%)와 비교해 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아이 계획이 '전혀 없다'는 답변은 23%, 아이 계획이 '거의 없다'는 답은 21%로 각각 집계됐으며 이는 2018년 조사때 보다 각각  2%, 5%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아이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의 43%는 의료 문제, 경제적 이유, 파트너가 없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이미 자녀가 있다고 답한 50세 미만 성인 중 74%는 아이를 더 가질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2018년 조사와 변화가 없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출산율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감소하며 1979년 이후 41년만에 최저점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미래 경제를 지탱하고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위한 세금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