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6번 대선 여론조사 추이…노무현 제외하고 5번 입증 

[한국 대선 D-100]
 
"오차범위 안팎 접전 이번엔 예측 어려워"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대선주자들이 '민심의 풍향계'인 여론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갯속 판세가 계속되면서 '여론 지표'에 일희일비하는 상황이다.

선거를 100일 앞둔 29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일~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302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 46.3%, 이재명 후보 36.9%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9.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그렇다면 역대 대선에서 100일 전 여론조사 1위의 '운명'은 어땠을까.

한국갤럽의 14~19대 대선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한 결과, 6번의 대선 가운데 16대 노무현 후보 당시를 제외하고 5번은 투표 100일을 전후한 여론조사에서 1위 후보가 최종적으로 당선됐다. 

그렇다면 이같은 확률적 경향은 내년 3월 치러지는 20대 대선에서도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은 과거와 달리 예측이 쉽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우선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는 대부분 오차범위 내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확실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후보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의견 유보’ 비율이 높고 찍을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는 2030세대가 유독 많다는 점에서 이같은 확률적 경향을  이번 대선에 적용하기는 쉽지않다는 분석이 있다.
<관계기사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