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난에 타격…식당들 "크림치즈 재고 바닥"

한인들도 아침 식사 메뉴로 즐겨 찾는 베이글을 크림치즈 없이 먹게 될지도 모르겠다. 

뉴욕타임스(NYT)는 "베이글용 크림치즈의 주 재료로 사용되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부족하다"며 "이 문제가 곧바로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4일 보도했다.

베이글은 커피와 함께 뉴요커의 상징으로 꼽히는 음식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크림치즈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베이글 판매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베이글 체인 픽어베이글의 매니저 페드로 아길라르는 "크림치즈 재고가 오는 6일에 다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크림치즈 부족 사태는 공급난 병목현상의 여파로 분석된다. 노동력 공백으로 크림치즈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트럭 운전사도 부족해지면서 원활한 공급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반해 크림치즈에 대한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생산하는 크래프트하인즈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아침을 먹고 쉬운 디저트의 재료로 크림치즈를 사용하고 있다"며 "크림치즈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