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캐리비안크루즈 승선 48명 코로나 집단 감염

대부분 돌파 감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항에 정박해있는 한 대형 유람선(크루즈)에서 48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48명 중 98%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상태여서 대다수 돌파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은 지난 6개월간 서서히 회복돼오던 크루즈 산업에 큰 차질을 안길 수 있다"고 전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19일 세계 최대 크루즈 여행사인 로열캐리비안크루즈는 전날 마이애미항에 도착한 자사 크루즈선 '심포니 오브 더시즈'(Symphony of the Seas)호에서 누적 48명의 승객 및 승조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로열캐리비안 "크루즈선에 탄 승객과 승조원 총 6091명 중 95%가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으며, 양성반응이 나온 48명 중 98%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양성반응이 나온 사람들은 각자 격리 조치됐다"면서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심포니 오브 더시즈의 운항은 계속할 것"이라면서 "승조원들은 전원 백신을 접종했다"고 했다.
이 배는 지난 11일 6091명의 승객과 승조원을 태우고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세인트루이스로 가는 7박의 카리브해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