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이후 최저…현재 사형수 2500명 대기중

2021년 미국 내 사형제 현황을 다룬 ‘사형정보센터’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미국에서 11명이 사형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이후 연방정부 차원 사형 집행은 트럼프 행정부 때 이뤄진 3건에 그쳤다. 그러나 주로 공화당이 장악한 주정부를 중심으로 주 차원 사형 집행이 8건이나 이뤄졌다. 텍사스가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클라호마가 2건, 앨라배마 미시시피 미주리가 각각 1건을 기록했다.
1999년 9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전체적인 사형 집행 수치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로 11건 사형 집행은 1988년 이후 최저치다. 다만 여전히 약 2,500명의 사형수가 미국에 존재하고, 이 가운데 50여 명은 연방 사형수 감방에 남아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사형당한 11명 중 10명은 지적장애인 범위의 '심각한 장애'를 갖고 있었으며 또 11명 중 6명은 흑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