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톨릭 사제와 수녀가 부족해져 아프리카에서 사제를 초빙해 오는 처지가 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에선 1970년대 이후 사제 지망생이 줄어든 데다 가톨릭 성비위 사건 등이 잇따라 사제 구하기가 어려워졌지만, 아프리카는 최근 가톨릭이 매우 왕성하게 전파되고 있어서다.
미국 출신 사제가 줄어든 것은 가톨릭 사제의 성범죄 스캔들과 여성과 결혼한 남성은 사제가 될 수 없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2020년 현재 미국의 사제 수는 1970년에 비해 60%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미국 내 3천500개 교구는 담당 신부가 없다. 수녀는 같은 기간 75% 급감했다.
반면 아프리카는 가톨릭이 매우 왕성하게 전파되고 있고 수도원은 꽉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