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할리데이 시즌 美 소비자 38%, 할부나 크레딧카드
평균 부채 1249불…40% "지금 구매하고 나중에 상환"

 
올해 할리데이 시즌동안 고물가와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이 빚도 크게 늘어났다.

29일 온라인 대출업체인 렌딩트리에 의하면 이 기간동안 소비자들의 36%가 빚을 내어 상품을 구매했으며 이들의 평균 부채액은 1249 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주로 구입한 것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나 항공티켓, 파티 용품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렌딩트리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2000명의 성인 남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와도 대략 일치한다.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40 % 정도가 '지금 구매하고 나중에 빚을 갚겠다'고 응답했다. 

한 연구조사를 보면 팬데믹 기간동안 온라인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은 현재 구입하고 나중에 할부로 상환하는 크레딧 카드 사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크레딧카드 이자율이 평균 16%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신용조사기관인 트랜스유니온은 현재 미국인들의 크레딧카드 총부채가 7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크레딧점수가 낮은 사람들의 경우 크레딧 유지를 위해선 할리데이 시즌이 끝나는대로 즉시 모든 카드빚을 갚는게 좋다고 충고한다.  

강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