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이 코로나에 얼룩진 한해를 보내고 임인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약과 비상을 다짐하고 나섰다. 행장들의 새해 포부와 신년 계획을 모아봤다. <정리=강일선 기자>

"'고객 중심주의'로 새로운 각오"

▣ 케빈 김 행장(뱅크오브호프)

코로나 팬데믹이 창궐하기 시작한지 어언 2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난 2년은 우리에겐 엄청난 도전과 시련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어려움은 때때로 새로운 적응과 성장의 영감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는 서로 협력하여 팬데믹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냈고 예전보다 더 강한 모습으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임인년 새해에는 변동성이 다시 지배하게 될 것이며 이는 우리에겐 또다른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정상화되길 앉아서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변화속에서 기회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항구적으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스스로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고객 없이는 우리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고객 중심주의야말로 지속가능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능력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 5년간 우리 은행은 인프라 투자에 매진하였고 풍부한 은행경험을 가진 유능한 직원들을 영입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보다 다양화된, 그리고 강력한 금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겐 기회가 무궁무진합니다. 
새해에도 우리게게 닥쳐올 수많은 도전들을 극복하고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강하고 탄탄한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올해가 40주년…위기를 기회로"

▣바니 이 행장(한미은행)


이사진과 경영진을 대표하여 여러분들께 건강과 행복 가득한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창궐했던 지난해는 가장 한미다웠던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해 열정과 헌신을 다했고 많은 성과들을 함께 이뤄냈습니다. 
임인년 새해는 고객들에게 보다 많은 가치를 선사할 수 있는 한해로 삼아야 합니다. 올해 우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디지털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단순히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를 고객이 몸소 느끼고 체험할 수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제약이 있다 할지라도 허락되는 여건내에서 디지털 채널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들을 적극 활용해 고객과 커뮤니티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올해로 한미은행은 40주년을 맞습니다. 이 기간동안 금융 환경은 빠르게 변화해 왔지만 고객과 커뮤니티의 성장과 발전에 함께 한다는 커뮤니티 은행 본연의 핵심 가치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혜와 열정, 리더십을 상징하는 호랑이띠 해가 주는 강력한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여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서는 2022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시장 확장에 박차, 경쟁력 강화"

▣헨리 김 행장 (PCB·퍼시픽 시티뱅크)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팬데믹속에서도 건강하고 활기찬 한해가 되시길 기원하는 바입니다. 
올해 글로벌 경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난 등으로 인해 어느 해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세차례에 걸친 금리인상과 순이자 마진에 대한 압력, 인력난 등도 경제를 불확실성에 빠뜨릴 불안요소들로 지적되고 있습니다.이밖에도 대출 이자율을 둘러싼 은행들과 비은행들 간의 치열한 경쟁, 테크놀로지 비용, 임금과 각종 베네핏 비용의 상승 등은 비즈니스 환경을 더욱 힘들게 만들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신상품들을 개발하여 시장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입니다. 프리미엄 파이낸싱과 기술투자를 통한 온라인 및 모바일 금융을 강화하고 채권관리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로컬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이와함께 텍사스와 조지아 등 타주 지역에 지점들을 신설해 대출업무를 확대하는 한편 동부지역의 영업망을 확충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우수 인력들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력있는 보수와 베네핏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올 한해에도 퍼시픽시티뱅크는 한인 여러분들과 함께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 상품 개발, 고객들에게 보답"

▣조앤 김 행장(CBB은행)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에도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만연했던 지난해는 우리에겐 큰 도전이었습니다. 이 도전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는 임직원이 단결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임을 한인 여러분들께 약속드립니다.  우리 은행은 코로나 사태속에서도 하와이 영업망 확충과 예금건전성 향상, 모기지 대출서비스 강화, SBA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사세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SBA 의 경우 캘리포니아 전체 2위, 한인은행들 중에선 1위의 자리를 확고히 고수하였습니다.
올해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지만 우리 은행은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과 발전을 지속하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새로운 상품들을 개발하여 한인 여러분들께 보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2년은 CBB뱅크가 한인사회에서 보다 더 큰 가치를 인정받고 성공적인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