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코끼리 잘근잘근 씹는 하마 카메라 포착 궁금증

하마가 죽은 코끼리에 다가가 살가죽을 잘근잘근 씹는 기이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스위스의 한 사진작가는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의 한 강에서 하마들이 죽은 코끼리의 몸을 조금씩 물어뜯는 광경을 목격했다.
브리스 프티(42)라는 이름의 사진작가는 지난해 10월 보츠와나에 있는 초베 국립공원을 방문, 배를 타고 강가에 도착했을 때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코끼리 사체 곁으로 하마 무리가 다가와 죽은 코끼리의 살가죽을 물어뜯기 시작한 것. 한 어린 하마는 코끼리 코를 물었다가 놓치기를 반복한 끝에 입어 물고 잘근잘근 씹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작가는 “하마는 초식동물이다. 그렇지만 죽은 코끼리의 위 속에는 소화되지 못한 식물이 70%가량 들어있다”면서 “이 사실을 아는 하마가 종종 죽은 코끼리 옆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