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안고 TV 뉴스 생방송

女 앵커 일약 스타

시청자 응원 폭발

아기를 안은 채 TV 생방송 뉴스를 진행한 여성 앵커가 화제다.

멕시코의 유타칸 13번 채널 '마야 뉴스'의 앵커인 쟈스민 노벨로는 "뉴스가 나간 뒤 정말 많은 축하메시지와 응원을 받았다"며 "(암울한 뉴스가 넘치는 요즘) 뉴스를 보고 기쁨과 즐거움을 느꼈다는 시청자가 많았다"고 했다.

지방방송국 뉴스앵커인 그녀를 일약 전국적인 화제의 인물로 만든 뉴스는 지난달 25일 전파를 탔다.

아기를 안고 카메라 앞에 선 그녀는 때로는 데스크에 앉아, 때로는 카메라 앞에 서서 뉴스를 진행했지만 프로그램 내내 한시도 아기를 내려놓지 않았다. 앵커가 아기를 품에 안고 진행하는 뉴스는 단번에 전국적인 화제가 됐다.

노벨로는 "남편이 몹시 아팠으며 아기를 돌봐주는 베이비시터가 있었지만 출근하지 않는 날이었다"며 “방송을 코앞에 두고 다른 선택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딱한 사정을 알게된 방송사측도 허락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뉴스가 나간 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쇄도했다.

네티즌들은 "전문직 여성이 어떤 것인지 몸소 보여준 앵커, 존경해요" "엄마이길 포기하지 않은 게 대단합니다" "앵커도 최고, 회사도 최고" 등 앵커와 방송국에 박수를 보냈다.

이에 노벨로는 "방송국에 감사하다"며 "여성을 포용할 줄 아는 회사에 소속돼 있다는 데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