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 온라인 수업 등 집콕에 확찐자 늘더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 근무 등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미국인들의 침대 구입에 변화를 가져왔다. 

미국 가정에서 킹사이즈 침대 수요가 급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집 밖보다는 안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개인적인 공간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운동 부족으로 체중까지 늘어나면서 큰 침대를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가정에서는 1999년부터는 약 20년 동안 퀸사이즈 침대를 가장 선호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런 추세를 바꾸고 있다. 킹사이즈 침대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

미국에서 킹사이스 침대 매출은 2018년 전체 침대 매출의 19.5%에서 2020년에는 20.4%를 차지했다. 이 기간 킹사이즈 침대가 약 22만5000개가 더 팔린 셈이다.

이같은 추세 때문에 킹사이즈 침대와 이와 관련된 상품들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판매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매트리스 제조사 템퍼씰리의 스콧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템퍼 등 일부 브랜드의 킹사이즈 침대 판매율이 코로나19 전보다 40% 가량 증가했다"며 "전체 판매 침대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그는 또 "킹사이즈 침대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