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선언前 조사…4자대결은 "오차범위 접전" 5건·"尹 앞서" 2건

단일화시 安지지층 '李·尹' 중 누구에게로 더 많이? 혼전 양상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한지훈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전격 단일화를 선언한 가운데 양강 후보의 양자 대결 또는 야권 단일화를 가정한 조사에서 엇갈린 조사 결과가 3일 잇따라 나왔다.

이날 발표된 두 건의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다른 두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화를 가정하지 않은 다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접전이라는 결과가 5건,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가 2건 나왔다.

안 후보를 뺀 3자 가상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이 후보에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날 발표된 12건의 조사는 모두 이날 단일화 선언 전에 진행됐다.

◇ 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한 양자 대결 여론조사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 윤 후보는 45.9%, 이 후보는 45.0%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인 0.9%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이다.

입소스가 한국경제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후보로의 야권이 단일화시 윤 후보 48.9%, 이 후보 42.8%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인 6.1%포인트다.

단일화를 할 경우 안 후보 지지층의 44.9%가 윤 후보에게, 25.1%가 이 후보에게, 8.4%가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방식은 전화통화(유선 10.0%, 무선 90.0%)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지지율은 윤 후보 47.4%, 이 후보 41.5%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보다 큰 5.9%포인트다.

야권 단일화시 안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이 후보로 옮겨간 비율이 31.2%로 윤 후보로 옮겨간 비율(29.2%)보다 2%포인트 많았다.

안 후보 지지층의 8.5%는 심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조사 방식은 유선 임의전화걸기(14.4%)와 휴대전화 가상번호(85.6%)를 결합한 전화면접이다.

칸타코리아가 서울경제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천2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되면 지지율이 49%로 이 후보(38.3%)를 10.7%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보다 큰 격차다.

조사 방식은 임의전화걸기(RDD)를 활용한 전화면접(무선 89.1%, 유선 10.9%)이다.

◇ 안 후보 뺀 3자 대결 여론조사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 이 후보, 윤 후보, 심 후보가 출마할 경우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가 42.5%로, 이 후보(42.2%)를 0.3%포인트 앞섰다.

심 후보는 7.3%를 기록했다.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무선 89.4%, 유선 10.6%)다.

◇ 단일화 없이 다자대결 여론조사

KBS·MBC·SBS가 입소스·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에 의뢰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가상대결에서 윤 후보는 42.1%, 이 후보는 37.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격차는 5.0%포인트로 오차범위(±2.2%포인트) 밖이다. 지난달 중순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가 2.9%포인트, 이 후보가 1.9%포인트 각각 올라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7.4%,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1.8%다.

이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3천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지율은 윤 후보 45.1%, 이 후보 40.6%, 안 후보 7.1%, 심 후보 1.9%로 집계됐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4.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밖이다.

두 후보 모두 직전 조사보다 올랐지만, 윤 후보의 상승폭이 3.1%포인트로 이 후보(1.1%포인트)보다 컸다.

무선 전화면접(30%)과 자동응답(무선 65%, 유선 5%) 방식을 혼용했다.

서던포스트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한 다자 대결 조사는 윤 후보 39.6%, 이 후보 37.7%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 접전이다.

안 후보는 8.6%, 심 후보는 1.7%로 나타났다.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천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40%, 윤 후보가 40%의 지지율로 동률이다.

안 후보는 9%, 심 후보는 2%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조사 방식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이다.

리서치뷰가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다자 대결 조사에서는 윤 후보 47%, 이 후보 41%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 접전이다.

안 후보는 7%, 심 후보는 2%를 기록했다.

ARS 자동응답조사(무선 85%, 유선 15%) 방식을 활용했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 43.6%, 이 후보 40.9%, 안 후보 6.1%, 심 후보 2.3%로 집계됐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2.7%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유선 전화면접(16.7%)과 무선 ARS(83.3%) 방식을 병행했다.

넥스트리서치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 39.9%, 이 후보 34.1%, 안 후보 10.3%, 심 후보 2.1%를 기록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격차는 5.8%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이다.

조사 방식은 전화면접(유선 14%, 무선 86%)이다.

여론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9 대선 6일 전인 이날부터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인용할 수 없다. 다만 금지 기간 전에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보도하거나 과거에 공표된 여론조사를 인용해 알리는 것은 가능하다.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