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배기 아들 실수로 방아쇠 당겨
20대 엄마 목에 총맞아 사망 참극


20대 엄마가 세살배기 아들이 실수로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시카고 남부 교외도시인 일리노이주 돌턴의 식료품 체인 '푸드 포 레스'(Food 4 Less)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사고를 낸 아기는 부모가 동승한 승용차의 뒷좌석에 앉아있었다"면서 "차 안에서 권총을 발견하고 집어들어 갖고 놀다가 실수로 방아쇠를 당겼다"고 전했다.
실탄은 앞자리에 앉아있던 아기 엄마 데자 베넷(22)의 목을 맞혔고, 베넷은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아기 아빠를 연행해 조사를 벌인 결과, 총기 소유주로 확인돼 일단 수감했다"며 "기소 여부를 판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영리단체 '총기폭력기록보관소'(GVA)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의도치 않은 총기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 수는 최소 271명이다.
또 작년 한해 미국에서 발생한 '의도치 않은 총기사고' 가운데 어린이가 저지른 사고는 최소 379건, 이로 인해 154명이 숨지고 244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