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스캐롤라이나 초등생 '흑인 경매놀이' 학부모 발칵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흑인 학생들을 두고 노예 경매 놀이를 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을 빚고 있다.
15일 CNN 방송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채텀카운티에 거주하는 애슐리 파머는 페이스북에 "아들이 노예 경매 놀이에서 노예로 팔렸다"며 분노했다.
파머는 "8학년생 아들이 노예 경매를 경험했다"며 "아들의 친구는 350달러에 팔렸다"고 밝혔다. 파머는 학생들이 이 과정에서 흑인을 부르는 인종 비하적 단어인 'N워드'를 반복해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자 경매에 참여한 학생들은 하루 정학을 당했다.
그러나 파머는 자신의 아들이 친구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논란이 커지자 학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청문회를 열었다. 이와 관련해 채텀카운티 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면서 사건의 조사와 훈육, 피해자를 위한 지원 등 재발 방지 실행계획을 채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