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진단]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 소식에 한국서 미국행 항공 예약 폭증
미주 한인들도 참았던 한국행 밀물…여행사들 모국 방문 재개
델타·아메리칸 등 미국내 여행 항공승객 폭증, 요금 인상 예고
이제 여행이다. 한국 정부가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등록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면제 발표를 낸 이후 한국 방문을 서두르는 미주 한인들의 한국행 항공권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거꾸로 미국 여행을 서두르는 본국 여행객의 항공·호텔 예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뿐아니다.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올 봄과 여름 미국내 여행객이 최근 수년새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서 미국으로
15일 한국의 인터파크투어가 해외 입국자 격리 면체 발표가 이뤄진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해외 항공권 전체 예약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예약 수요가 전년 동기간 대비 873%, 전월 동기간 대비 2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지역별 예약 점유율을 살펴보면 미주지역이 39.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유럽(31.5%), 동남아(18.9%), 대양주(6.9%), 일본(3.3%), 중국(0.3%) 순이었다. 항공 노선 점유율을 보면 미주지역은 전월 대비 무려 35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삼호관광, 아주투어, 푸른 투어 등 한인 여행업체들은 한국서 들어오는 인바운드(Inbound)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여행 상품을 구비하고 있다.
▣미국서 한국으로
격리 해제를 계기로 미국서 한국을 방문하려는 한인들의 항공권 예약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삼호관광 측에 따르면 격리 면제 발표 후 항공권 예매 문의가 하루에 60~70건에 달하고 있으며 US아주투어 측도 문의가 평소보다 40~50%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한인 여행업체들은 그동안 격리 때문에 중단하다시피한 '모국 방문'이 내달쯤 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코스 상품을 개발 중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적 항공사들도 예약 상황을 주시하면서 증편 등 공급 수준을 결정해 나갈 방침이다.
▣미국내 여행 열기 후끈
미 국내 항공요금이 최근 들어 계속 오르고 있다. 항공요금이 오르고 있는 이유는 늘어나는 수요와 고유가에 따른 연료 부담 때문으로 올 봄과 여름에는 더 비싸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CNN 비즈니스는 항공 수요가 수개월전 전망치보다 훨씬 강하다며 항공편 승객들 숫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항공요금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델타와 아메리칸 항공의 항공권 예약 승객들 숫자가 지난주 기록적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가 중심이된 코로나 19 확산이 침체기에 들어가면서 이 같은 빠른 항공 수요 회복이 일어나고 있다고 항공사들은 분석했다. 항공 수요 급증에 올해 2·4분기 200달러인 항공권의 경우 15~20달러 더 비싸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