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한국선]

 25.3%로 천주교 65.4%·불교 66.3%등과 대조적
"기독교 신뢰" 일반 국민 18.1%, 2년전보다 급락

코로나 팬데믹과 대선 기간을 지나는 동안 한국교회 신뢰도가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일보와 사귐과섬김 부설 코디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독교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조사’ 결과 한국교회 신뢰도는 18.1%로 나타났다. 이는 2년여 전보다 무려 13.7%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일반 국민 중 기독교(개신교)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1%였다. 기독교인 중 기독교를 신뢰한다는 비율은 63.5%였다. 2년 전 기윤실 조사보다 12.0% 포인트 낮아졌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19~29세에서 신뢰한다는 비율이 11.7%로 가장 낮았고 60세 이상에서 27.7%로 가장 높았다. 설문 분석 결과 정부의 코로나 방역 지침과 대선에 대한 일부 교회의 모습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기독교에 대한 호감도는 25.3%로 3대 종교 중 가장 낮았다. 천주교는 65.4%, 불교는 66.3%였다.

한국교회 신뢰도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교회 지도자들의 윤리적인 삶이 필요하다(50.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언행 자제(34.0%)가 그 뒤를 이었다. 재정 투명성 제고(28.9%) 교인들의 윤리적인 삶(26.2%)에 대한 응답률은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