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없는 밤마다 몰래 찾아온 수컷 강아지, 
창살사이 머리 내민 암컷 개와 담벼락 키스 

세상이 잠든 사이 밀회를 즐기는 반려견 커플의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페루의 한 여성이 최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한 영상은 어둠이 내려앉은 시간에 개 한마리가 한 주택의 창문 앞에 다소곳이 앉더니 꼬리를 흔들기 시작한다. 마치 누군가 창밖을 내다봐주기를 기다리는 듯했다.  잠시 후 개가 기다리던 주인공이 창문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거리에 앉은 개가 기다리던 건 이 집의 반려견이었다. 

두 마리 개는 서로 마주보게 되자 보고 싶었다는 듯 서로 가까이 하려 한다. 길에 앉아 있던 개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앞발을 벽에 딛고 몸을 일으키고, 집안에 있는 개도 상대 개가 너무 그리웠다는 듯 창살 사이로 머리를 내민다.  그리고 두 마리 개는 얼굴을 비벼대며 애정행각(?)을 서슴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두 마리 개는 마치 키스를 하는 듯한 명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영상을 공유한 여성에 따르면 한밤에 남의 집 창문을 찾아간 개는 수컷, 창살 사이로 머리를 내민 개는 암컷이다. 한 동네에 사는 두 마리 개는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사이다. 

수컷 개는 견주가 자유롭게 외출을 허락해 언제든 혼자 세상구경을 하지만 암컷 개의 견주는 반려견에게 자유로운 외출을 허락하지 않는다. 암컷이 외출을 하지 못해 데이트가 불가능한 두 마리 개는 언제나 수컷이 찾아가 밀회를 즐긴다. 특히 인적이 드문 밤이나 새벽에 암컷의 집을 찾아간다. 영상을 촬영한 여성은 "두 마리 개가 어떻게 만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매일 아무도 모르게 밀회를 즐기며 애틋한 사랑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영상은  저런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게 부럽다" "동물세계 로미오와 줄리엣이다"는 등의 반응을 얻으며 중남미 전역에서 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