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착륙선'규모 5'감지, 역대 화진 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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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기록' 화성 내부 구조 연구 가능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화성 착륙선이 화성에서 이달 초 역대급 규모의 지진을 감지했다.

10일 CNN 에 따르면 지난 4일 나사의 화성 착륙선 인사이트는 규모 5의 화진(marsquake)을 감지했다.

이번 화진은 지금까지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 발견된 진동 중 가장 큰 규모다. 과학자들이 화성에 대해 연구하며 기대했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나사는 "이 화진은 화성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는 패서디나에 있는 나사 제트 추진 연구소가 2018년 12월에 화성에 보내 설치한 착륙선이다. 수백, 수천 마일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는 진동도 탐지할 수 있는 매우 예민한 지진계를 가진 인사이트는 4년 전 착륙 이후 지금까지 1300개가 넘는 진동을 감지했다. 이전까지 기록 중 가장 큰 것은 작년 8월 25일 감지한 규모 4.2의 화진이다.

발생하는 원리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화진의 형태는 지구에서 일어나는 지진과 비슷하다.

지구의 기준으로 봤을 때 이번 화진은 큰 규모는 아니지만 화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감지한 것으로는 최고 기록에 해당해 의미가 크다. 과학자들은 화진의 파동을 통해 화성 내부 구조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