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집콕', 마스크 착용 얼굴 가리고…"이때다!"

[뉴스포커스]

지난해 팬데믹 한창 기승 6달간 총 87억불 기록 
50~80세 상안검 수술 최다…시술은 보톡스 1위
타운업계도 "코로나19 이후 문의 3배 이상 증가"

지난해 첫 6개월동안 미국인이 성형에 약 87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미국 미용 성형 외과 학회 (American Society for Aesthetic Plastic Surgery·이하 ASAPS)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미국인이 성형 비용으로 약 87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의 기록적인 매출이다.

PR 뉴스와이어는 지난 2020년 미국인들이 성형 수술에 60억 달러, 성형 시술에 3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밝히고,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인들의 성형 수요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대에 온라인 화상회의 줌(Zoom)의 활성화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성형에 대한 부담이 덜어진 여성들이 평소 고민하던 성형 시술이나 수술에 관심이 쏟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미국 안면 성형 및 재건학회(AAFPRS)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AAFPRS 의료진의 70%가 팬데믹 기간 동안 예약과 수술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ASAPS에 따르면 특히 이 기간동안 50~80세의 미국인 사이에서 상안검시술이 가장 많이 시행됐다.

 지난해 첫 6개월 동안 가장 인기가 많았던 시술은 보톡스로, 상위 5위 시술 중 54.25%를 차지했다. 같은기간 성형 수술로는 가슴 성형이 38.5%로 1위를 기록했다.

 ASAPS에 따르면 상위 시술 5가지는 1위 보톡스, 2위 필러, 3위 제모, 4위 피부관리, 5위는 모공축소로 집계됐다.

 인기 성형수술은 1위가 가슴성형, 2위 복부성형에 이어 가슴 확대, 가슴 축소, 지방제거가 그 뒤를 이었다.

 타운 내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코로나19 이후로 성형 관련 문의가 3배 이상 늘었다"며 "회사에 나가는 대신 집에서 근무를 하고, 외출 시에도 마스크를 쓰면 주요 수술 부위인 코와 입, 턱 부분을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ASAPS 회원 외과의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근무가 이어지면서 올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쌍꺼풀 수술이나 안검 시술 문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SAPS의 윌리엄 아담스 회장은 "지난 2021년은 성형 산업에 있어서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는 특별한 한 해 였다"며 "성형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고,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에도 가슴 성형 문의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