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15개국서 
환자 120여명 발생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심상치않은 가운데 유럽-미국-중동 등 15개국에서 120여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 현재 15개국에서 모두 12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20명 중 확진자는 92명, 의심사례는 28명이다.
원숭이 두창은 1950년대 아프리카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돼 이 같은 이름이 붙었지만 쥐나 다람쥐 등 설치류에 퍼지다가 인간에게까지 옮겨 붙었다.
감염된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발열, 근육통, 오한, 피로감 등이고, 심할 경우 얼굴과 생식기에 수두와 두창(천연두)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발진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회복된다.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10%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국을 거쳐 일본을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원숭이두창'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 어떤 백신이 효과적일지 알아내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