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전국서 무려 133건 총격 사건 발생
4명 이상 사망 총기사건만 10건, 올 총 245건  


미국서 총기사건이 전염병 처럼 번지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일상적인 장소들이 킬링필드(대학살 현장)로 바뀌고 있다"고 탄식했다. 

지난 주말에만 총격 사건들로 10명이 훌쩍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비영리 연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주말 사이 미 전역에서 무려 133건의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총기 난사 사건만 10건에 달한다. 이 단체는 4명 이상이 총탄에 맞은 사건을 총기 난사로 정의한다. GVA는 올 들어 현재까지 총기난사로 4명 이상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건이 245건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5일 새벽 테네시주 채터누가의 한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이날 새벽 총격 사건으로 3명이 사망하고 최소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상자 17명 가운데 14명은 총상을 입었고 나머지 3명은 도망 치다가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를 수거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중이다. 현재 구금된 용의자는 없다.

또한 같은 날 필라델피아 도심 유흥가에서 복수의 총격범이 군중을 향해 마구 총을 쏴 14명이 총탄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숨졌으며 나머지 11명도 크게 다쳤다.

사건이 발생한 사우스스트리트는 술집과 식당 밀집 지역으로 주말 밤을 맞아 수백 명의 인파가 몰려 있다가 이런 변을 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반자동 권총 두 자루와 확장 탄창이 든 권총 한 자루를 발견하고 용의자를 추적중이다. 

이에앞서 지난 3일 밤 버지니아주 중부 체스터필드의 한 졸업 축하파티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크게 다쳤다. 파티 참석자는 50~100명 사이로, 사상자는 16세에서 21세 사이의 인근 지역에서 찾아온 청년들이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지난 2일엔 아이오와주 에임스의 코너스톤 교회 주차장에서는 총격을 당한 2명이 사망했다. 같은 날 위스컨신주 러신의 그레이스랜드 묘지에서 장례식 도중 총기난사로 2명이 부상을 당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4일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 롭초등학교에서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의 생명을 앗아간 총기난사 사건이후 곳곳에서 총성이 그치질 않고 있다.  특히 텍사스주 유밸디 롭초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에만 최소 26건의 새로운 총기난사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