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뉴스 대학평가 2위 올랐다가 순위 박탈 수모

"부풀린 자료 제출"

뉴욕시를 대표하는 대학이자 아이비리그(미 동부 8대 사립 명문대) 대학인 컬럼비아대가 올해 전미 대학평가 2위에 올랐다가 순위를 박탈당했다.
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평가 주체인 시사 매체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컬럼비아대를 2022년 평가 순위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컬럼비아대는 1위 프린스턴대에 이어 하버드대 메사추세츠공대(MIT)와 공동 2위였으나 빠지게 된 것이다.
이는 앞서 마이클 태디어스 컬럼비아대 수학과 교수는 올 2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대학이 실제보다 부풀린 평가 자료를 제출했다”며 순위에 의혹을 제기한데 따른 것이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 측은 “교수 현황과 교수·학생 비율 등 제출된 자료 수치를 입증할 추가 자료를 제출하라”고 컬럼비아대에 요구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컬럼비아대는 미국에서 역사가 5번째로 긴 대학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96명 배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정치학과 졸업)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경영대학원 졸업)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경영대학원 졸업) 한동훈 법무부장관(로스쿨 졸업) 등이 이 대학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