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흩어지고 찢기어 갈피를 잡을 수 없음을 뜻한다. 시쳇말로 '난리브루스'다. 이준석 중징계로 국민의힘이 깨지기 일보직전이다. 대선에 이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연승한 집권 세력이 스스로 내분을 일으키며 자멸을 재촉하는 일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야심차게 새로 출범하는 정권 앞에 경제와 안보 위기가 동시에 몰려 오는 것도 드문 일이다. 국민이 묻는다. 나라 안팎 사정이 그렇게 한가해 보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