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 골칫거리'아시아 잉어', 색다른 퇴치법 화제 

몸길이 1m, 최대 50kg
이름 붙여 소비도 촉진

미국 일리노이주의 오랜 골칫덩어리인 아시아 잉어와 관련, 일리노이 주 정부는 "먹어서 없애자"라는 색다른 취지의 운동을 도입했다.

아시아 잉어는 몸길이 1m, 최대 50kg까지 자라며, 성장이 끝난 이후에는 생태계를 해쳐 오랜 시간동안 골칫덩어리로 여겨졌다. 그동안 일리노이 주 정부는 외래종인 아시아 잉어 퇴치를 위해 떼로 몰려가 잡아도 보고 악어를 닮은 천적 물고기를 사용하는 등  2004년 이후 6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왕성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아시아 잉어의 특성상 그들의 개체수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다.

이에 일리노이 주 정부는 해당 잉어에 '코피'라는 귀여운 이름을 붙여주며 물고기 소비를 촉진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기관은 아시아 잉어의 공식 명칭을 코피로 변경할 것을 미 식품의약국에 요청했다. 거부감을 줄여 생태계 교란종을 먹어서 없애자는 취지다. 실제로 코피는 버거나 볼로냐, 미트볼, 소시지 등 많은 음식으로 개발되었으며 여러 음식에 육류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