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날씨가 추운 줄 모른다'뜻으로 '내가 배부르면 종이 배고픈 줄 모른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환경이 다르고 신분과 처지가 다르면 상대방의 고충을 모른다는 뜻이다. 기득권을 누리는 사람들은 서민들의 고충을 제대로 알 수 없다. 사회적 불안정은 차이에 기인하지만 서로의 고충을 모를 때 더해진다. 그래서 예부터 지도자는 춥고 굶주린 백성들 가까이서 고락을 함께했다고 하지 않는가. "국민 숨소리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을 벗어나지 않도록 받들겠다"는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연설 머리 발언이 귀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