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세기의 장례식'

19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치러지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2천여명의 VIP급 인사들이 모여들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12일 현재까지 최소 10여 명의 국가원수급 지도자들이 여왕의 국장(國葬)에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혔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가능한 한 참석하겠다”고 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등 유럽연합(EU) 주요 국가원수들도 런던에 올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 호주의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를 비롯해 56개 영연방 국가에서도 총리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나루히토 일왕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조문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스페인·벨기에·노르웨이·덴마크·스웨덴·네덜란드 등 유럽 내 입헌군주국과 영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중동 왕실의 참석이 예상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사실상 지구상의 모든 국가에서 왕이나 여왕, 총리 또는 대통령을 장례식에 보낼 것”이라며 “경호 대상만 2000여 명으로 영국에서 가장 큰 경호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관계기사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