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1주일에 소주'한병'

[지금한국선]

 소주·맥주 소비량 감소
 와인은 되레 급증 대조
"회식·모임 문화의 변화" 

국민들의 소주·맥주 소비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주류품목별 반출량 및 수입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조장에서 반출된 소주량(희석식)은 82만5천848kl로 집계됐다.
이를 소주 한병(360㎖)으로 환산하면 국내 성인 1명이 소비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주는 약 52.9병이다. 일주일에 1병 꼴로 소주를 마신 셈이다.
성인 1인당 소주량은 지난 2017년 62.8병, 2018년 60.3병, 2019년 59.5병, 2020년 56.3병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맥주의 경우 수입분을 179만4천232kl로 한병(500㎖)으로 환산했을 경우, 성인 1인당 82.8병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돼 역시 줄었으며 막걸리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주류의 경우 위스키나 청주는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은 반면 와인 수입량은 크게 늘어났다. 실제 지난해 7만6천881kl로 전년(5만4천469kl) 대비 41.1%나 급증했다. 특히 2017년(3만6천517kl)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김 의원은 “주요 주류 반출·수입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이유는 회식 또는 모임 문화, 주류 소비 패턴이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