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7.6 강진 사흘 만에 또 6.8 여진 멕시코 

멕시코 서부에서 지진으로 수백 채의 건물이 파손되고 2명이 숨진 지 사흘 만인 22일 미초아칸주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또 다시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이 지진은 지난 19일 발생한 규모 7.6의 여진으로 조사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16분께 발생한 지진은 앞서 19일에 발생한 것과 마찬가지로 태평양 연안 근처 서부 미초아칸 주에서 집중됐다. 진앙은 미초아칸주 아길릴라에서 남남서쪽에서 약 46㎞ 떨어진 곳으로, 약 242㎞ 깊이에서 발생했다. USGS는 처음에 규모를 7.0으로 추정했으나 나중에 6.8로 하향 조정됐다.
시 당국은 피신하다 자신의 집에 굴러떨어지면서 사망한 여성 1명과 심장마비를 일으킨 남성 1명 등 2명이 이번 지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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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마일 美에'사막 쓰나미?
멕시코 강진 22분후 데스밸리 물 웅덩이 흔들

지난 19일 멕시코를 강타한 강진이 무려 1500마일 떨어진 미국까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지진 이후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사막 쓰나미’(desert tsunami)로 불리는 자연 현상이 관측된 것이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22일 멕시코에서 발생한 규모 7.6 강진의 여파로 사막 동굴인 데블스 홀’(devil‘s hole)의 담수 웅덩이에서 1.2m 높이 물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원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 5분 멕시코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고, 22분 뒤에는 1500마일 떨어진 미국 데스밸리에 쓰나미를 유발한 것이다. 강진의 여파로 데블스 홀 물웅덩이가 출렁이기 시작했고, 한때 물결의 최대 높이는 4피트에 도달했다.
공원측은 이 쓰나미로 인해 이 곳서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 민물고기 펍피시 175마리가 사라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