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새 경찰차 논란

"3륜 오토바이" 비아냥


동남아시아에서 운행되는 삼륜택시 '툭툭'을 연상시키는 영국 경찰의 새 순찰차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이 16일 보도했다.
최근 영국 웨일즈 경찰은 공원, 인도 등에서 순찰 업무를 맡게 될 새 경찰차를 공개했다. 현지 경찰은 이 소형 경찰차가 총 4대 도입돼 하루 24시간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경찰차는 태국 등 동남아에서 택시 대용으로 운영되는 툭툭과 거의 동일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바퀴가 3개이고, 조수석 자리가 없다. 또 운전석 양측으로는 문이 없어 완전히 개방돼있다. 경찰차보다는 3륜 오토바이에 가까운 모습이다. 순찰차가 많아지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새 순찰차의 성능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새 순찰차의 최고 속도는 55km/h로 알려지고 있다.
뛰어서 도망가는 성인을 충분히 잡을 수 있지만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탄 범인은 체포가 힘들다.
온라인 상에서는 "이것이 농담이 아니라면 정말 당황스러운 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혈세가 아깝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현지 경찰이 얼마에 순찰차를 구매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유사한 차량은 영국에서 1만995파운드(한화 약 17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