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급등, 美 추수감사절 대체 음식 식탁 바뀌나

추수감사절(24일)을 앞두고 칠면조 가격이 치솟자, 미국인들이 이를 대신할 ‘명절음식 찾기’에 나서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기록적인 물가상승으로 칠면조 가격이 급등하자 “차라리 피자를 먹겠다”는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농무부에 따르면 냉동 칠면조 가격은 1파운드당(0.453㎏) 1.99달러로 1.15달러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뛰었다. 한때 가성비 식재료로 통했던 칠면조의 지위가 역전된 배경엔 기록적인 물가상승외에 조류독감에 따른 미국 가금류산업 타격등이 일조했다. 
칠면조 가격 상승에 따라 미국 추수감사절 식탁 풍경도 달라질지 주목된다. 특히 Z세대등 젊은 층은 “칠면조 대신 피자·수프·샐러드를 선택하겠다”는 반응이다. 
특히 아보카도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35% 급락함에 따라 “칠면조 대신 과카몰리(아보카도를 주 재료로 한 멕시코 요리)를 먹어야겠다”는 소비자도 상당수다.

☞왜 칠면조?
링컨 대통령이 1863년 추수감사절을 국경일로 공표할 당시 미국엔 칠면조가 최소 1000만 마리에 이를 정도로 수량이 풍부했다. 칠면조는 또  일반적으로 먹는 닭의 7배 정도 크기다. 한 마리만 요리해도 대가족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 만큼 푸짐했던 것도 칠면조가 미국의 '명절음식'으로 자리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