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사우디'큰손'빈 살만 수천만원짜리 구두 화제

[생생토픽]

伊 최고급 수제화 '실바노 라탄지'
하루에 7켤레, 연 2천켤레만 제작

최근 한국을 찾은 ‘큰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면담 당시 신은 구두가 화제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빈 살만이 신고 온 이탈리아 수제 구두 클래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전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8명과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비롯한 경제협력 방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 당시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전통복 차림에 착용하고 등장한 갈색 구두가 눈길을 끈 것이다.
그가 이날 신은 구두는 이탈리아 마르케 지방의 최고급 수제화 브랜드 ‘실바노 라탄지(Silvano Lattanzi)’의 제품이다.  이 브랜드는 장인의 100% 수공업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셰이크 만수르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등도 이 브랜드의 구두를 즐겨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바노 라탄지 제품은 한 켤레에 수천만 원이 넘으며 하루에 7켤레, 1년에 2000켤레만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방한 기간 숙소인 롯데호텔의 객실 400개를 통째로 빌리는 등 엄청난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