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충격의 폭 30m 크기  괴물 싱크홀 발생 발칵

러시아의 유명 스키리조트 인근 광산에 '지옥으로 가는 문', 폭 100피트(약 30m)의 거대 싱크홀이 생겼다고 12일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쉬르게시 스키리조트 인근 시베리아 케메로보주(州) 쉬르게시 광산에서 대규모 붕괴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붕괴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
매체가 공개한 항공 촬영 영상을 보면 도로와 주택들 사이에 생긴 거대한 싱크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타원형으로 움푹 파인 큰 웅덩이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특히 주택으로 추정되는 한 건물은 싱크홀과 매우 가까운 곳에 있어 금방이라도 싱크홀에 빨려 들어갈 듯 아슬아슬해 보인다.
케메로보주 타시타골 지구 대변인은 "싱크홀 인근에 거주하는 네 가구는 붕괴 전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고 설명했다. 광산에서의 작업도 중단됐다.
이 광산이 자리 잡고 있는 쿠즈바스 산업지구는 러시아 석탄의 60%, 철과 압연강판의 14%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메로보주 당국과 에브라즈는 싱크홀을 메울 계획이다.
한편 싱크홀 인근에 있는 쉬르게시 스키 리조트는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조트 중 하나다. 스키시즌이 6개월이나 지속돼 이곳의 설질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