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버나디노 카운티 가주서 분리, 美 51번째 주 독립 추진

[생생토픽]

한인들도 다수 거주 
경제난, 고물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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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안 타당성 검토
주 입법부 승인 요원

 
LA인근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AP통신은 16일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상위 행정구역인 캘리포니아주에서 떨어져 나와 51번째 주가 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와 ‘헤어질 결심’을 한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앞으로 연구를 통해 실현 가능성을 따져 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공공 및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새로운 위원회를 만들고 캘리포니아주 재정이 공평하게 분배되는지 등을 조사해 분리안의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남한 면적의 절반 가량인 이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잘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는 220만명으로 캘리포니아 카운티 중 다섯 번째로 많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이같은 움직임은 경제적 문제 등 민생고와 캘리포니아주 정부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불만에서 비롯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실제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LA와 인접해 있어 생활비가 많이 들고 세금부담도 크다. 또 캘리포니아주는 진보 진영이지만 이 카운티는 상대적으로 보수적 유권자가 많다.

AP통신은 그러나 캘리포니아 입법부가 분리안 승인 권한을 가진 만큼 실제로 이 카운티가 주에서 떨어져 나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만의하나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51번째 주가 된다면 1959년 하와이가 주로 편입된 후 새 주가 탄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