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420억 노린 칠레 12인조 무장 강도단, 공항서 총격전

강도 사건이 날로 진화되고 있다. 거액의 현금을 노린 칠레의 무장 강도단이 공항에서 총격전을 벌여 2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8일 오전 산티아고 국제공항에서 항공편으로 수송되는 거액의 현찰을 노린 강도단이 현금수송차를 공격하면서 총격전이 발생했다. 

최소 12인조로 추정되는 강도단은 3대의 자동차에 나눠 타고 활주로로 들어갔다. 강도단은 전광석화처럼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항공기안에 있던 돈을 옮겨 싣기위해 도착한 현금수송차로 달려들었다. 강도중 일부는 공항직원 유니폼 차림이었다. 

상황을 눈치 챈 공항경찰이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순식간에 활주로는 전쟁터처럼 변해버렸다. 

경찰과 강도단이 총격전을 벌이면서 공항 직원 1명과 강도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 강도 1명이 총을 맞고 쓰러지자 나머지 강도들은 자동차에 올라 도주했다. 

경찰은 도주한 강도들을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검거하진 못했다. 

당시 현금수송차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칠레로 보낸 현찰 3200만 달러를 운송할 예정이었는데 옮겨 싣기 전이어서 분실한 돈은 없었다. 

현지 언론은 2014년에 칠레 공항에서 발생한 3분 만에 60억 페소를 강탈해 도주한 사건이후 또다른 세기의 강도사건이 발생할 뻔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