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는 하나 공이 없다는 뜻으로, 애는 썼으나 애를 쓴 보람이 없다는 말이다. 이제 눈앞에 다가온'재외동포청'설립이 의외의 복병을 만나 시끄럽다. 지방자치단체들의 지나친 유치 경쟁으로 자칫 700만 재외동포의 숙원사업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될까 걱정이다. 물론 동포청이 세워질 경우 생길 1조원의 경제 효과를 무시할 순없지만 그 것 때문에 다 된 판을 망칠 수는 없다. 외교부의 현명한 판단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