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염 길이 2.54m, 기네스 신기록 경신 캐나다 男 

수염·머리칼 '신의 선물'로 여기는 시크교 교리탓

일평생 단 한 번의 면도도 하지 않은 캐나다 남성이 '가장 긴 턱수염' 기네스 신기록을 경신했다.

인도 NDTV는 22일, 수염이 나기 시작한 17세부터 단 한번도 면도를 하지 않은 사완 싱(사진)이 2.54m의 기록으로 자신이 보유 중이던 릫세상에서 가장 긴 수염릮 기네스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싱은 지난 2008년 여름, 종전 기록을 보유자인 스웨덴의 버저 펠라스가 기록한 1.77m를 뛰어넘어 기네스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이후 싱은 2010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수염 길이를 측정해 2.495m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뒤 이번에 또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싱의 긴 수염 신기록 비결은 종교 때문이다. 수염과 머리카락을 '신이 주신 선물'로 여기는 시크교도들은 잘 관리된 수염을 가지는 것과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는 것을 시크교도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긴다. 

매일 아침 샴푸와 컨디셔너로 수염을 관리한다는 싱은 일상생활을 영위할 때는 수염을 짧게 묶고 다니지만, 종교 행사 등에 참여할 때는 풀어헤친 수염을 한 손에 들고 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