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리에 채일까 봐 발밑을 잘 보라'는 뜻. 남의 흠을 발견하고 비판하기 전에 먼저 자신에게 흠결이 없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아주 쉬운 일인데도 '내 발밑을 보는 일’은 쉽지 않다.되레 남의 발밑을 잘 보고,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에는 익숙하다. 그래서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유행한다. 요즘 한국 정치를 보고 있노라면 저급한 수준 때문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손가락질 난무하는 세상, 발밑을 잘 살펴 가라는 조고각하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