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죽으면 토끼를 잡던 사냥개도 필요 없게 되어 주인에게 삶아 먹히게 된다는 뜻으로, 필요할 때는 쓰고 필요 없으면 야박하게 버리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미국 기업들이 실적 부진 등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지난 1분기 발표된 직원 해고 수가 거의 3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해고 통보에 앙심을 품은 20대 은행 직원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의 동료를 살해하고 본인도 경찰 총에 맞아 숨졌다. '해고의 시대'가 '분노의 시대'로 옮겨붙지 않을까 걱정된다.